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食/휘뚜루마뚜루 집밥 (feat. 키토)

밤빠스?? 빠스와 맛탕의 차이는 뭔가요? 고구마맛탕과 다른 밤빠스의 매력

by 뇽_ 2025. 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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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밤을 무척 좋아해서 밤껍질을 열심히 깠어요

밤껍질 까는 게 보통일이 아닌데 이 귀한 밤으로 
밤조림, 밤맛탕, 밤빠스 중에 뭘 할까 고민하다가 바삭하고 달달한 밤빠스를 해보기로 했어요

흑백요리사에서 정지선 셰프가 만든 빠스를 보고 빠스가 뭐지? 무슨 맛이지? 하고 궁금하더라구요

 

고구마맛탕은 고구마를 한번 튀기고, 튀긴 고구마를 설탕+기름에 버무리는 느낌이에요

버무리기 때문에 끈적이고 걸쭉한 느낌이죠 

 

이와 다르게 빠스는 겉에 설탕을 유리처럼 코팅해서 설탕이 실처럼 늘어나게 되는 느낌이에요

설탕과 기름은 섞이지 않는데 그걸 이용해서 설탕이 녹으면서도 타지 않게 기름이 도와줘요

그러면서 설탕이 밤에 스며듭니다. 

 

자 어떻게 하면 그릇에 부딪혔을 때 소리가 나고 손에 묻어나지 않을 정도로 제대로 된 빠스를 만들수 있는지 시작해볼까요? 게다가 고구마가 아니라 밤이라서 덜 달고 더 고소합니다 ㅎㅎ 



밤의 양이 많지 않아서(10개 정도였어요) 설탕 100 g 식용유 200ml 를 계량해줬어요

 

 

그대로 프라이팬에 부어주고 약불을 켜줍니다. 

휘젓거나 건드리지 마시고 그대로오 프라이팬만 움직여주면서 익혀줘야 해요

연기가 나려고 하면 불을 줄여서 설탕이 타지 않게 해주세요. 

하얀색이 없어질 때까지 프라이팬을 굴려주며 녹여줍니다. 

전계속 약불에서 중약불 왔다갔다 했어요. 켜놓고 어디가지 마세요 ㅎㅎ 

 

 

이제 밤투하!!

불을 중불 정도로 올려주셔도 됩니다. 기름에 보글보글 거품 보이시죠? 그럼 적당한 온도에요

이제 젓가락으로 계속 저어주셔야 해요. 밤에 설탕이 스며서 색깔이 노릇해질때까지 계에속 저어주세요. 

기름 속에서 튀기듯이 되면서도 시간이 지나면서 설탕이 고루 묻고 색깔이 노릇해져요

이게 설탕이 묻긴 묻는 건가 언제까지 해야하나 싶으셔도 계속 믿음을 가지고 지글지글 거리는 상태에서 저어주면 결국에는 노릇해져요

 

 

다 되었다 싶으면 하나씩 건져주세요

찬물에 담궜다가 종이호일 위에 올려놓았어요 (종이호일이어야 안달라붙어요)

찬물에 꼭 담갔다 뺴야 겉에가 더 딱딱 바삭 안끈적 거려집니다!!

젓가락에 실 늘어나는 거 보이시죠??? 성공이에요 흐흐 

 

 

쭉 나열하고 식혀줬어요. 윤기가 너무 예뻐요

먹어보니 너무 맛있어요. ㅎㅎ 드실 떄 이빨 조심하시고 드시고 나서 이도 꼭 닦으세요 ㅎㅎ

 
 빠스 어렵지 않죠? ㅎㅎ

빠스 핵심은 불조절과 끈기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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