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청분리기만 있으면 집에서 그릭요거트와 리코타치즈를 만들어먹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참을수 없었어요. 유청분리기를 하나 샀습니다 하하
아무 요거트나 사용할수 있는게 아니더라구요! 드링킹 요거트 샀다가 망하고 다시 제대로 샀어요 ㅋㅋ
원유 90% 이상인 요거트를 사셔야 합니다. 전 쿠팡에서 이요거트가 유청분리 잘된다는 후기까지 보고 샀네요
제품링크는 맨 하단에 달아놓을께요
필터망을 넣고 필터 경계선까지 요거트를 따라줍니다.
누름판을 올려주고 1차 유청분리이기 떄문에 '스프링 없이' 뚜껑을 닫아줍니다.
처음에 오면 뚜껑에 스프링이 껴진 상태로 오는데 돌리면 쏙 빠집니다.
요거트를 부어주고 나면 이렇게 바닥에 유청이 떨어지기 시작해요. 이제 냉장고에 넣어줍니다.
저는 낮 3시 정도에 부어주고 다음날 아침 11시 정도에 오픈해줬어요. 한 20시간 정도죠
그랬더니 아래처럼 연두부 식감의 그릭요거트가 탄생했습니다.
사진에서 1차 유청분리 후에는 어느정도 질감인지 느껴지시나요. 부드러우면서도 적당히 달아서 진짜 맛있었어요.
너무 꾸덕하면 목이 멜때가 있는데 이정도 상태는 전혀 목메지 않고 먹을수 있는 상태였어요.
이제 1차 유청분리 후 나온 유청으로 리코타 치즈를 만들고, 2차 유청분리를 시작할거에요
나온 유청은 냄비에 따라주고, 뚜껑에 스프링을 다시 낀 다음 누름판과 뚜껑을 덮어줍니다.
뚜껑에 스프링 다시또 돌려서 끼면 금방 껴집니다. 닫을때 힘으로 양쪽다 꽉잡고 덮어주셔요
뚜껑 덮은 요거트는 2차 유청분리하러 냉장고로 고고~
이제 분리된 유청으로 리코타치즈를 만들어봅시다.
유청에 우유를 따라줍니다. 유청을 모두 활용하려면 유청:우유가 1:1 이면 됩니다. 저는 더 안사고 있는 걸로만 하려고 우유 200ml짜리 하나만 부어줬어요. 우유가 아주 꽃같이 예쁘게 퍼지고 있어요 호호
이제 여기에 소금으로 간을 해주고요
중약불에 끓이기 시작합니다.
절대 저어주지 마세요 여러분.
중약불로 30~40 분 정도 끓여줬어요. 왼쪽 사진부터 상태 변화 보이시나요.
점점 노랑 빛깔로 변하면서 정말 치즈향이 집안에 퍼지기 시작합니다. 진짜 고소하고 기분좋은 향이더라구요.
어떤 맛일지 기대되기 시작했어요
더 하면 향이 이상한 향이 나겠구나 싶어질 즈음 불을 꺼줍니다. 전 많이 약불로 계속 끓여서 40분? 38분 정도까지 계속 끓여줬어요. 이제 식혔다가 2차 유청분리 중인 그릭요거트를 따라서 냉장고에 들어갈거에요.
유청분리기가 1개라서, 2차 유청분리가 다 될때까지 기다려야 하니까요.,.
다음날 저녁 7시 정도에 요거트를 꺼냈습니다. 스프링 추가한지 30시간은 지난 후였어요 허허
전날 나갔다오고 퇴근하고 오다보니 많이 늦어졌어요
2차 유청분리 완료했을 때 사진이에요. 유청은 1차 때의 반정도 나온 것 같아요.
질감도 훨씬 꾸덕합니다.
필터 꺼내서 그릇에 담아봤어요. 그릇 포함 398g정도 나왔어요. 꽤많이 나왔죠.
그릇 무게랑(가벼워요) 제가 중간에 한숟갈씩 먹은것 퉁치면 400g 정도 일거에요
내일 회사 가져갈 도시락도 준비했어요. 동생이 다낭 갔다가 사다준 허니캐슈너트 올려서 먹어줬는데 개꿀맛 존맛탱이네요
자 이제 리코타 치즈를 마저 완성해볼까요
그릭요거트를 뺀 필터에 냉장고에 있던 치즈를 부어줬어요. 양이 얼마 안되므로 스프링도 해서 뚜껑을 닫습니다.
다시 냉장고에 넣어주세요
하루 정도 있다가 꺼내줬어요.. 음 .. 양이 ㅎㅎ 정말적죠??
맛도.. 사먹는 것만한 질감과 맛인지 잘 모르겠더라구요.. 일단..
자. 몇그램인지 재봅시다.. 우유는 200ml 짜리였어요,,
그릇포함 254.7g 에서,, 다먹고나니 그릇이 198.1g 이었어요
우유 200ml 일 떄 56g 정도 나오네요 ㅎㅎ
저는 해먹어보니 제 취향으로는 1차 유청분리한 게 목매지 않고 적당히 달게 먹을수 있어 제일 제 기준에 맛있었구,
다만 조금만 더 꾸덕했으면 해서 1차 유청분리를 조금더 오래 하거나 2차 유청분리를 엄청 짧게 1시간 정도 하려구요
치즈는,, 우유값이 더들게 생겨서 사먹을것 같아요 ㅎㅎ
그릭요거트는 자주 해먹으려구요 요즘너무 잘먹어서 살이 쪘거든요 ㅎㅎ 그릭요거트 다이어트를 해야겠어요
그럼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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